손학규 "국민의 힘으로 대역전 드라마 만들어달라"
"대구·경북에서 대선승리의 혈로를 뚫어달라"
2012-09-12 15:10:16 2012-09-12 15:11:33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손학규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는 12일 "대구·경북에서 대선승리의 혈로를 뚫어달라"며 "국민의 힘으로 대역전의 드라마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손 후보는 이날 대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구·경북 순회투표 정견발표를 통해 "손학규라면 이길 수 있다"며 "2002년 노무현을 찍고 2007년 이명박을 찍은 중산층, 중간층의 잃어버린 600만표를 저 손학규가 가져와 박근혜를 이기겠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지난 총선 민주당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 야권대통합으로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 속에서, 이곳 대구·경북에서도 드디어 민주당의 깃발을 꽂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충만했다"고 되짚었다.
 
그는 "안정된 수도권 지역구를 버리고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서 이곳 대구에서 민주당과 함께 새로운 정치를 열기 위해 헌신과 희생의 어려운 결단을 한 김부겸 전 최고위원은 그래도 될 것으로 기대했다"며 그러나 안 됐다. 왜 이렇게 되었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 "당권을 장악한 특정세력의 자만과 오만, 무능과 계파 패권주의로 국민을 등 돌리게 만들고 결국은 하늘이 준 황금같은 기회를 날려버리지 않았냐"고 문재인 후보와 지도부를 겨냥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반성과 성찰은 커녕 담합정치, 밀실공천, 계파주의 패권정치로 오만의 정치를 이어오고 있다"며 "짜여진 각본, 감동 없는 경선, 부실한 경선관리로 축제가 되어야 할 민주당 경선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비판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향해선 "인혁당 사건을 바라보는 박 후보의 편협하고 옹졸한 역사인식으로는 대한민국의 미래도, 통합도 이뤄낼 수가 없다"면서 "아직도 유신체제의 섬에 갇혀 살고 있는 박근혜 후보는 결단코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공격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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