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지 전문기업 씨티엘이 꿈의 조명소재로 불리는 'FEL'의 개발에 성공해 연내 시제품 출시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씨티엘은 자사가 출자한 조명기기 전문개발업체 나노램프와 공동으로 탄소나노튜브 방식의 FEL 조명 기술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기존 LED 패키지 제조기술과 이번 개발된 FEL 조명등기구 제작기술을 결합해 연내 시제품 출시와 제품 양산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노램프는 경희대학교 정보디스플레이학과와 공동으로 탄소나노튜브 방식의 FEL 조명램프 제작기술 개발에 성공해 국내에 이어 미국, 일본에서도 수십여개의 원천기술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FEL 조명기술은 디지털 전자 생성의 효율성을 높여 장시간 동작시에도 형광체의 특성 저하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으며 조명에 필요한 휘도(밝기) 확보와 수명 면에서 성능이 탁월해 현재까지 개발된 조명기기 제작방식 중 가장 최적의 전자원 조명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씨티엘은 "LED 조명기기보다 생산과 조립공정이 단순하고 불량률이 낮아 생산 단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나노 램프 기술은 형광등의 동작에 필요한 수은과 같은 중금속 오염 걱정이 없는 친환경 조명방식으로 적은 전력소비와 높은 에너지 효율 등에 감성 조명 등 응용분야가 확대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탄소나노튜브는 6개의 탄소로 이뤄진 3차원 동소체 일종으로 전기전도성과 열전도성이 구리의 1000배와 10배, 안장강도는 강철의 100배에 달하며 전지, 콘덴서, 바이오, 의약, 반도체 등 다양한 응용분야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물질로 각광받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추산한 시장 규모만 5조원대(오는 2019년 기준)에 육박하고 있고 미국의 뷰원사(Vu1 Co.)가 FEL 기술과 유사한 이에스엘(ESL, Electron Stimulated Luminescence) 조명 기술을 개발해 중국 후아위조명(Huayi Lighting company Ltd.)과 양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 시험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염제우 씨티엘 대표이사는 "차세대 꿈의 광원으로 주목 받는 탄소나노튜브 방식의 FEL 조명 기기에 대한 상용화와 대량생산으로 국내외 조명시장에서 확고하게 기술력을 갖춘 선두업체로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며 "2내년초부터 매출에 대한 성장성 확대와 수익성 증대로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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