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11일 의원총회에서 "후보가 탄생되면 후보 중심으로 선대위를 구성해서 파벌 없이 모두가 참여해 기필코 승리해야 된다. 그 승리를 위해서 의원들이 몸을 바쳐야 된다는 것을 강조해서 희망도 읽었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104명의 의원들이 참석해서 30명의 의원이 발언했다"며 "지도부의 소통부족, 대선에 대한 낙관론, 국민시각을 의식하지 않은 리더십에 대해서 많은 주의를 요구하는 말씀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안철수 교수 현상에 대해 그렇게 크게 비중을 두지 않고 민주당 후보가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말씀이 많았다"며 "다행인 것은 지도부 퇴진론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가 별로 없었다. 기자들이 실망했겠다"며 웃음을 지었다.
일부 의원들의 문제제기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냐는 질문엔 "그렇다. 왜냐하면 원내대표로서 매주 화요일, 목요일 미니의총식 회의에 나오라고 했지만 의원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고 개원국회 등 여러 가지 국회 의사일정으로 인해 의원총회를 충분히 못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하지만 아시다시피 제가 18대 원내대표를 하면서 의원총회를 많이 열었다. 6, 7시간을 토론한 적도 있는데 앞으로 그런 것을 위해서 '자주 의총을 열어달라', 심지어 어떤 분은 정례화까지 요구했고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 만약 대통령 후보가 16일에 결정되면 다음주에 대통령 후보를 모시고 의원들과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의원총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만약 결선투표까지 간다고 하면 25일 워크숍에서 후보와 그런 시간을 만들겠다고 했다"며 "대선이기 때문에 정기국회 중에 가급적 의원총회를 자주 열도록 해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마지막으로 케네디 대통령의 취임사 한 구절을 얘기했다"며 "우리가 민주당에 무엇을 요구할 것인가를 생각하기 전에 우리가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생각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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