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삼성-애플 소송 계기로 지재권 인식 강화해야"
"올해 수출 전년비 마이너스 안 되도록 노력"
2012-09-06 18:43:00 2012-09-07 08:11:33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최근 삼성전자(005930)-애플, 코오롱(002020)-듀폰의 소송에 대해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 우리 스스로 지적재산권(지재권)을 지키는 관행을 만들자"고 다짐했다.
 
홍석우 장관은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기업의 몫이겠지만 정부는 특허 등 지적재산권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 확립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장관은 "어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행사에 갔는데 지재권에 대한 한국인과 공공기관의 인식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으나 아직 선진국 스탠다드에 부족하므로 관심을 가져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이번 기회에 중소기업이나 국민들은 지재권을 보호해줘야 한다는 인식을 강화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장관은 올해 대외경제 불안에도 우리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 2분기 세계 경제성장률은 2.7%를 기록하며 근래 들어 낮은 수치라고 들었다"며 "유럽발 경제위기가 회복될 가능성이 미정인 가운데 중국은 새 정부가 들어선 후에나 본격적인 정책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홍 장관은 또 "미국은 선거를 앞두고 재정 문제에 대해 논쟁이 있긴 하지만 경제가 좀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면서 "하반기 수출도 쉽지 않겠지만 미국이 나아지면 우리도 상당 부분 회복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쥐어짜는 자세로 최대한 노력하면 연말 수출이 지난해보다 마이너스는 가지 않을 것"이라며 "현실성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민주화에 대해서는 "요즘 기업들이 힘드니까 정제되지 않은 담론을 나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도 기업 입장에서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일자리를 늘리고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하다 보면 저절로 경제민주화에 대한 다양한 담론이 나오지 않겠냐는 얘기다.
 
홍 장관은 "기업들에게 힘을 주고 불안감을 덜어주는게 지경부 장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김중겸 한국전력(015760) 사장의 경질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아시다시피 지경부가 김 사장에게 전력거래대금을 감액 지급하면 안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며 "이것이 지경부의 공식 입장이고 인사 관련해서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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