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우드펄프 운송시장 진출 ‘본격화’
5만7000DWT급 오픈해치 일반화물선 ‘STX 알보렐라’호 인수
2012-09-06 13:45:27 2012-09-06 13:46:36
◇5만7000DWT급 오픈해치 일반화물선(OHGCC) STX 알보렐라(ARBORELLA)호의 명명식에 참석한 인사들.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STX팬오션이 남미 우드펄프 운송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TX팬오션(028670)은 6일 STX조선해양(067250) 진해 조선소에서 배선령 STX팬오션 대표이사 사장, 마르쎌루 스트루팔드 까스뗄리(Mr. Marcelo Strufald Castelli) 피브리아 사장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만7000DWT급 오픈해치 일반화물선(OHGCC) STX 알보렐라(ARBORELLA)호의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STX팬오션의 이 선박은 지난 2010년 10월 세계 최대 펄프 생산업체인 피브리아(FIBRIA)사와 체결한 50억달러 규모의 우드펄프 수송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이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해당 선박은 이달부터 브라질과 미주, 유럽, 아시아 등지를 운항하면서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간다.
 
길이 200m, 너비 32m, 높이 19m인 STX 알보렐라(ARBORELLA)호는 총 5만5000톤 이상의 우드펄프를 선적할 수 있으며 수프라맥스(Supramax)급 오픈해치 선박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날 배선령 STX팬오션 대표이사 사장은 "선박의 투입을 시작으로 피브리아는 향후 25년간 20척의 선박을 통한 안정적인 배선 공급을 확보하게 되었다”면서 “STX팬오션 또한 안정적인 수익원 창출을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서로가 win-win 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STX조선해양에서 건조한 이 선박은 STX팬오션이 수송하는 우드펄프 화물의 특성에 맞게 최적화 설계됨으로써 향후 STX팬오션이 세계 우드펄프 시장에서 전용선사로서의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미 우드펄프 운송시장은 과거 북유럽 선사들에 의해 독과점 되다시피 한 매우 폐쇄적인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아시아 선사로는 최초로 25년 장기운송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우드펄프 시장에 진출함과 동시에 기존 유럽선사들을 제치고 선도업체의 입지를 구축했다"면서 "향후 추가적인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 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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