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강동원 통합진보당 의원은 5일 "이명박 정부는 토목공사에 미친 사람들"이라며 "4대강과 함께 파생되고 있는 지리산댐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하천 및 수자원 정책 진단 및 대안 모색 토론회'에 참석해 "지리산댐은 2011년 부산·경남 지역의 광역상수도 사업의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없다고 결론이 났음에도 이것을 불법적으로 명칭만 바꿔서 홍수조절댐이라고 진행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63빌딩에 버금가는 141m의 높이, 1억7000만톤의 엄청난 담수량, 사업비는 1조5000억원"이라며 "평상시에 9000만톤의 물을 받아놓는 지리산댐에 대해 전문가들은 오히려 홍수를 예방하는 댐이 아니고 홍수를 유발할 수 있는 댐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남강댐의 경우는 1만년에 한 번 올 수 있는 빈도를 근거로 댐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민족이 지금까지 살아온 배 이상이 1만년인데, 어떻게 1만년의 주기를 근거로 해서 댐을 만드는가"라고 지적, 정부의 무리한 추진을 막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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