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구글 안드로이드 4.1 OS 버전인 젤리빈(JellyBean)이 탑재된 갤럭시S3가 독일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젤리빈이 탑재된 갤럭시S3는 IFA 삼성관에 전시된 제품으로 아직 미출시된 독일 LTE 보다폰 버전(GT-i9305)으로 밝혀졌다.
외관상으로는 지금까지 출시된 갤럭시S3와 차이점을 발견하기 힘들지만 구글 나우와 개선된 음성인식 메뉴를 통해 안드로이드 4.1 으로 업데이트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번 젤리빈에 추가되는 기능은 향상된 터치감, 빨라진 UI(유저인터페이스), 구글 나우 탑재, 오프라인 보이스 타이핑 등이다.
특히 갤럭시S3 사용자들이 젤리빈 업데이트를 기다리는 이유는 향상된 터치감이다.
그 동안 안드로이드는 높은 사양에 비해 떨어지는 터치감으로 늘 입방아에 오르내렸기 때문이다.
한층 구체화된 젤리빈 업데이트의 주요 특징은 ▲오프라인 음성입력 ▲트리플 버퍼링 ▲NFC 지원 강화 ▲구글나우 검색 ▲위젯 크기 자동조정 ▲알림판 업그레이드 ▲카메라제스처 등으로 정리된다
오프라인 음성입력은 인터넷 연결이 끊어진 환경이나 비행 모드에서 말소리로 문자를 입력할 수 있다.
애플 iOS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비서 애플리케이션 '시리'의 받아쓰기 능력을 오프라인으로 구현한 셈이다.
이 경우 목소리와 문법 처리도 단말기 내부에서 수행케 된다. 서버와 통신하지 않기 때문에 속도 지연이나 연결 장애 현상이 사라진다.
트리플 버퍼링은 iOS와 윈도폰의 부드러운 시각처리와 반응성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사용자는 콘텐츠나 애플리케이션을 불러들이는 상황에도 기존엔 끊김현상을 느꼈을만한 상황이 한결 나아졌다.
불러들이기중 화면표시와 픽셀처리를 위한 메모리 버퍼 용량을 3배로 늘려 잡았기 때문이다.
한편 젤리빈 버전의 갤럭시S3에서 '프로젝트 버터'로 인한 속도 개선은 눈에 띌 만큼 두드러지진 않았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S3와 갤럭시 노트의 운영체제(OS)를 구글 안드로이드4.1(젤리빈)로 조만간 업그레이드 한다"며 "기술 테스트는 이미 마무리된 상태로 구글과의 일정 조율만 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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