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대선후보 지지율 안철수 54%, 박근혜 24%
2012-09-03 13:05:25 2012-09-03 13:06:51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안철수 교수가 전국 대학생들로부터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는 지난달 27일~28일 양일간 전국 4년제 남녀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정치 인식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오차범위 ±3.2%p), 대선후보별 지지율은 안철수 54%, 박근혜 24%, 문재인 18%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대학생들의 월 평균 지출생활비를 기준으로 3그룹으로 나눴을 때(50만원 이하, 51만~100만원이하, 101만원 이상) 안철수 원장의 지지율이 모두 50%를 상회하고 있었다. 
 
권역별로 보았을 때도 안철수 원장의 지지율이 대부분 50%를 넘었지만, 강원도와 경상도 지역에서는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이 타 지역보다 8~20%포인트 정도 높게 나타났다.
 
대통령에 대한 선택 기준은 전체 42%가 후보자가 제시한 공약의 타당성과 실현가능성이라고 응답해 대학생들이 공약에 대해 비교적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후보자의 청렴·도덕성이 27%, 리더십과 관련 경력이 17%, 정당 기준이 5%로 나타나 기존 정당 구조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20대 초반 대학생들이 공약의 타당성과 여론을 비중있게 고려하는 반면 20대 후반으로 갈수록 후보의 리더십이나 경력, 지지 정치성향이나 정당의 후보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양상을 보였다.
 
해결이 가장 시급한 사회적 과제에 대해서는 전체 대학생의 41%가 청년 실업난 해결이라고 응답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대학등록금 문제 해결을 28%가 꼽았다.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에 대해서도 11%가 응답하는 등 사회불평등 구조에 대해 일부 문제의식을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달 24일 박근혜 후보가 학자금 대출을 제로금리로 낮추고 저소득층에 대해 무료 지원하는 등 등록금 부담을 반으로 낮추겠다고 약속한 공약에 대해 대학생들은 실천 노력은 하겠지만 실현을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이 44%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학내일 20대연구소 홈페이지(www.20slab.org)를 참조하면 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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