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정세균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전병헌 민주통합당 의원은 31일 "문재인 후보가 초반에 60%에 가까운 득표율을 보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득표율이 떨어지고 있다"며 "대세론이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병헌 민주통합당 의원
전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문 후보가 충북에서 1위를 했지만 득표율 50%를 넘기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의원은 9월1일 전북 경선과 관련해선 "전북은 정세균 후보가 4선을 했고, 전북이 키워서 대한민국 정치1번지라는 서울 종로구에서 당선할 정도의 실력과 자질을 갖췄다고 도민들이 다른 유권자들보다도 잘 알고 있다"며 "많이 몰아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이어 "대체적으로 어제 결론이 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호남향우회총연합회에서 사실상 정세균 후보를 지지하기로 격려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또 민주당의 전신인 평민당부터 몸 담았던 당직자들과 원로들이 만든 민주동호회라는 모임이 있는데, 정 후보를 지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컷오프를 통과한 뒤 사퇴한 박준영 전남지사와의 단일화와 관련해선 "당연히 (호남표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북은 정 후보의 자질에 대해 비교적 많이 알고 있고, 전남도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우호적인 입장을 갖고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했다.
전 의원은 "민주당 적자이자 호남출신의 유일 후보로서 최소한의 민주당 적자에게 자존심만은 지켜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결선투표를 전후한 손학규 후보와 김두관 후보의 연대설에 대해선 "벌써부터 후보간 연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아마 전북도민들이 경선드라마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럼 좀 더 민주당 경선의 판도가 매우 흥미진진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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