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국내 최대 유선 방송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CJ헬로비전이 한국거래소의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CJ헬로비전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 CJ헬로비전은 이르면 오는 11월 중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0년 케이블TV 시장에 진출한 CJ헬로비전은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지역에서 345만명에 달하는 케이블TV 가입자(2011년말 기준)를 보유한 명실상부한 국내 1위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다.
이와 함께 지난 2010년 시작한 티빙(tving)은 출시 2년 만에 4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케이블TV와 함께 CJ헬로비전의 대표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티빙은 200여개 실시간 방송 채널과 5만여편의 VOD를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다.
올해 1월 시작한 이동통신서비스 헬로모바일도 8월초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했으며, 9월부터는 LTE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기존의 고착화 된 이동통신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지난해 5819억원 매출에 132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3년간 매출액이 연평균 32.9%씩 성장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CJ헬로비전은 글로벌 전담 조직을 만들고, 해외 시장 개척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CJ헬로비전의 향후 성장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최근 국내 공모 시장 상황이 우호적이지는 않지만 국내 케이블TV 1위라는 타이틀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 세계 시장으로의 더 큰 성장을 위해 예정대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 대표는 "상장을 통해 기존 사업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 개발·신규 해외 시장 개척 등에 주력하여 국내 최고의 스마트 플랫폼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CJ헬로비전의 총 공모예정주식수는 1889만2418주이며, 전량 구주 매출을 통해 공모할 예정이다. 하이투자증권,
대우증권(006800), JP모간 등 3개사가 공동주관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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