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는 퍼블리싱 게임들의 흥행으로 가장 고속성장한 게임사로 꼽히지만 늘 ‘개발력이 부재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실제 개발작 상당수가 인기를 얻는 데 실패하면서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레전드오브소울즈’와 ‘야구의 신’을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전드오브소울즈는 방대한 전투콘텐츠가 강점이다.
김인권 네오위즈게임즈 사업팀장은 “단순한 퀘스트 수행이 아닌 레벨별로 색다른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이용자간 전투(PVP)를 통해 대규모 전쟁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커뮤니티를 뜻하는 '길드'에 관한 콘텐츠도 풍부하다. 특정 길드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사냥터 및 아이템, 서버간 길드 전투인 ‘월드 대전’이 그 예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성인용 게임답게 도박 요소가 있다는 점이다. 이용자는 사냥 중 획득한 쿠폰으로 슬롯머신을 돌려 거액을 획득하거나 아이템 상자를 열어 확률에 따라 희귀장비를 얻을 수 있다.
레전드오브소울즈는 다음달 14일부터 16일까지 공개 시범 서비스를 거치고 20일 정식 오픈한다. 김 팀장은 “MMORPG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일부 우려에 신경쓰지 않는다”며 “어떤 대작게임 못지 않은 좋은 성과를 자신한다”고 말했다.
개발명가로 거듭나려는 네오위즈게임즈의 또 다른 야심작은 구단 경영게임 ‘야구의 신’이다.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누린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베이스볼 모굴’의 엔진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사실성이 매우 높다는 게 특징이다.
이창열 네오위즈게임즈 사업팀장은 “경영게임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시뮬레이션의 정확성인데 이 노하우는 쉽게 쌓을 수 없다”며 "그래서 우리는 16년이라는 시간동안 검증받은 세계적인 야구 경영게임 베이스볼모굴의 시뮬레이션 엔진을 이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략의 다양성도 야구의 신만의 강점이다.
이용자는 상대 투수에 따라 타자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으며 ‘빅볼로 갈 것이냐, 스몰볼로 갈 것이냐’ 스타일 선택, 팀성향 구축 등 감독 입장에서 상대편을 이기기 위한 여러 가지 전략을 짤 수 있다.
이밖에도 선호하는 선수와 코치를 모아 ‘나만의 드림팀’을 만들어 육성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11월 지스타에는 최대 기대작 ‘블레스’의 시연이 예정돼 있다. 이밖에도 네오위즈게임즈는 1종의 RPG와 3종의 슈팅게임을 자체 개발 중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