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동양증권은 30일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일회성 요인들을 제거하고 보면 1분기와 큰 차이가 없는 무난한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제시했다.
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2분기 매출액 3조9500억원, 발표영업이익 1141억원, OPM 2.9%, 순이익 964억원을 달성했다"며 "표면상으론 발표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1708억원을 30%이상 하회했지만 일회성 손실을 제거하면 조정영업이익은 1530억원으로 오히려 전분기 대비 8%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당분간 망갈리아 조선소에 대한 충당금 설정은 없을 것"이라며 "향후 실적은 매출에서 해양부문이 차지하는 비중, 후판가격 등에 따라 움직일 전망으로 내년 상반기까진 한동안 현 수준에서 견조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3, 4분기 조정영업이익은 각각 1419억원, 1653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수주는 8월말 현재 78억달러로 드릴쉽, 리그선 등을 감안하면 110~120억다러의 수주실적은 달성 가능하겠지만 당초 목표인 140억달러엔 다소 미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분기실적은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낮고 드릴쉽 등 시추선 발주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점 등에 비춰볼 때 향후 주가 반등의 여지는 충분히 있다"며 "단 9월 중 유럽에서 있을 각종 이벤트들이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수 있고 3분기 중엔 수주모멘텀 회복이 어려운 만큼 당분간 추세적인 반등을 시현하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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