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9월 초중반에 있을 굵직한 이벤트들을 앞두고 주식시장은 쉬어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개별 중소형 주식들은 오랜만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만큼 시장 참여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개별 종목 찾기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을 감안해서 증권가에서는 개별 종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도 이익 턴어라운드가 포착되는 중소형주에 주목하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숲보다 나무에 초점을 맞춰가는 주식시장
오는 9월 초중반에 집중돼 있는 미국과 유럽 관련 이벤트를 통해 추가적인 상승모멘텀을 확보하기 전까지 국내 증시가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이기는 어렵겠지만 주요국들의 경기부양 의지, 유럽 리스크 완화 및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의 하방경직성 또한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주목되는 부분은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코스피의 정체 분위기 속에서도 종목별 대안찾기가 활발하게 이뤄진 결과이며 최근의 상황 변화 즉 코스피의 방향성이 위든 아래든 결정되기 전까지는 이러한 시장흐름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결국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이 수익률, 거래대금,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 측면에서 상대적인 우위에 서 있으며 당분간 숲보다는 나무에 초점을 맞추는 매매전략이 유리한 시점이다.
◇신영증권: 이익 턴어라운드를 반영한 중형주 종목 선별
코스피가 조정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이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고 있다. 외국인 매수가 일부 대형주 위주에서 중형주로 확대되기 시작하면서 수급적 조건도 중소형주의 상승 흐름에 기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현상은 현재 코스피 대비 중형주의 상대강도가 지난 2005년 이래 최저치로 떨어지며 중형주에 대한 가격메리트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중형주의 3분기 이익 컨센서스 하향 조정이 마무리되고 3개월 모멘텀도 상승반전되고 있어 이익 측면에서도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불안한 시장 흐름 상 중형주 투자에 있어서도 신중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외국인 흐름을 살펴보더라도 펀더멘털을 반영해 이익이 개선되는 일부 종목에 대해서만 집중적인 매매를 보이고 있다.
결국 경기 부양책을 통한 정책모멘텀이 부각되기 전까지도 조심스러운 시장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2분기 적자에서 3분기 흑자전환예상되는 기업, 2분기 흑자전환된 후 3분기 이익이 확대되는 기업 그리고 3분기 이익 컨센서스가 플러스로 전환되는 중형주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
◇현대증권: 증시의 이익개선 신호는 여전히 부재
최근까지 진행된 증시의 랠리에도 불구하고 분기실적 하향세는 지속되고 있다. 이는 다소 누그러진 유로존 위기감과 지속되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과는 달리 실물경기 측면에서 개선 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규모별 이익추정치 변화를 살펴보면 방향성 측면에서 큰 특징을 발견하기 힘든 상황이다. 다만 대형주와 소형주의 이익하향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중형주의 이익추정치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트렌드를 유지하고 있다.
결국 현재 이익개선 측면에서 시장을 강하게 선도하는 주도업종이 없는 상황이며 업종 및 산업의 익모멘텀과 주가수익률 사이에 상관관계 역시 낮아진 모습이다. 따라서 특정 그룹 전체에 대한 베팅보다는 개별 종목의 각개 약진에 집중함이 유효한 시점인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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