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韓日 갈등에도 엔터주 '인기'
2012-08-23 16:23:02 2012-08-23 16:24:00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는 반면 코스닥지수는 10거래일 연속 오르며 500선을 눈앞에 뒀다.
 
23일 주식시장에서는 중소형주 중심으로 종목별 장세가 화려한 가운데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과 화장품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엔터주, 독도 문제에도 日에서 인기 여전..급등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로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종목인 에스엠(041510)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가 급등했다.
 
에스엠은 전날보다 11.20% 오른 5만4600원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8.83% 상승한 6만400원에 마감했다.
 
특히 에스엠은 이날 급등으로 시가총액이 1조1153억원으로 뛰어 올랐다.
 
에스엠은 하반기에 동방신기, 소녀시대 등 음반 발매가 계획돼 있다는 점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빅뱅, 싸이, 2NE1 콘서트 실적이 3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란 분석에 강세를 보였다.
 
진홍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는 일본 시장에서의 매출 비중이 상당한 편"이라며 "한국 국채 매입 중단 등 강경한 입장을 취한 일본 정부로 인해 그동안 투자 심리가 위축됐었는데 일본 오리콘 차트 2위가 슈퍼주니어일만큼 정치적 이슈와 민감하게 움직이지 않는 일본 시장에 대한 확신으로 다시 매수세로 돌아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3분기 영업이익을 220억원으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영업이익은 11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최근 소속가수 '싸이'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브랜드 가치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장품 신고가 행진 누가 말려?
 
중소형 화장품주들의 상승 기조가 무섭다. 
 
화장품 제조업체인 코스맥스(044820)와 '미샤' 브랜드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078520)가 또다시 최고가를 새로 썼다.
 
코스맥스는 4.46% 오른 3만5150원을 기록했고 에이블씨엔씨 역시 2.7% 오른 7만2400원에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불황에도 중저가 화장품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해외 모멘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 등이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 '더페이스샵'을 운영하는 LG생활건강(051900)아모레G(002790)도 각각 2%와 4% 오르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웅진홀딩스, 조회공시 따라 주가도 '출렁'
 
웅진홀딩스는 이날 두개의 조회공시 요구에 답변을 내놓았다.
 
웅진홀딩스(016880)는 웅진폴리실리콘 매각설에 대한 조회공시에 "현재 그룹 구조조정 차원에서 웅진폴리실리콘의 매각을 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답변했다.
 
웅진홀딩스의 주가는 답변 이후 8.41% 까지 급등하며 5090원까지 올랐다. 이후 상승폭을 축소하며 3.09% 오른 484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전날 거래량의 4배를 넘어섰다.
 
장 마감 후 웅진홀딩스는 유상증자 검토보도에 대한 조회공시에 "현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증자(자본증가)를 검토 중에 있으나 시행여부, 시행시기 등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답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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