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근혜 봉하行, 바람직한 일"

"盧 묘역 참배하는 것 국민통합 위해서 바람직"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는 21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봉하마을을 방문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 후보는 이날 담쟁이포럼 장하준 교수 강연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박근혜 후보가 통합을 말씀하시더라"며 "그런 차원에서 오늘 봉하마을을 방문하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는 것은 국민통합을 위해서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문 후보는 "다만 당부를 드린다면 형식적인 방문이 아니라 정말로 과거의 상처들을 치유하고, 또 국민들 통합을 도모하려는 진정성을 가진 방문이었으면 하고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박 후보가 80% 이상의 지지율로 압도적 1위를 한 것에 대해선 "새누리당의 후보가 된 것은 축하를 드리는데, 여러 후보가 경쟁하는 가운데 80%가 넘는 그런 높은 지지를 받았다는 것은 정상적인 일은 아니다"고 제동을 걸었다.

 

문 후보는 "새누리당의 당내 민주주의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 마디로 하면 새누리당이 과거 권위주의 정당 체제에서 성장지체에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 편으로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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