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단기간 200포인트가 오른 코스피가 1950선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그간 지수 상승의 일등 공신이었던 외국인의 매수세도 주춤한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여전히 실적은 투자자들에게 있어 탁월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도 실적과 전망 모두 호평을 받은 화장품주가 시장의 ‘승자’로 떠올랐다.
◇화장품株, 실적도 전망도 좋다..’훨훨’
화장품주의 강세를 이끈 선봉장에는
코스맥스(044820)가 있었다. 이날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었던 코스맥스는 시초가가 전 거래일의 종가대비 2%가 넘는 수준에서 형성되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 올렸다.
이러한 가운데 코스맥스가 공시를 통해서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0.8% 증가했다고 밝힌 탓에 상승폭을 더욱 늘려 결국 전 거래일 대비 2600원(8.70%) 오른 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맥스와 라이벌 관계인
한국콜마(024720)도 450원(4.09%) 오르며 역시 시장대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침체 영향과 히트 상품 출시 등으로 국내 저가 브랜드 시장 호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코스맥스의 수익성 개선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오랜 주가 상승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단기 차익실현 위험이 있지만 실적과 해외진출 모멘텀이 견고한 만큼 중장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치테마주 “바쁘다, 바뻐”
이벤트만 있으면 급등락을 보이는 정치테마주는 이날도 뚜렷한 희미를 보였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크게 좁혀졌다는 소식에 문재인 테마주는 급등세를 보였다.
반면 박근혜 테마주는 좋다가 말았다. 이날 장 초반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 후보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에 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였지만 박 전 위원장이 막상 새누리당의 대통령 후보로 당선되자 주가는 힘을 잃었다.
◇LG이노텍 “아이폰5, 고마워”
LG이노텍은 전 거래일보다 6.12% 오른 9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진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폰5 등 고객사의 신형 휴대폰 출시에 따른 모멘텀이 3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오는 4분기에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광학솔루션(카메라모듈) 부분의 매출액은 2분기 3280억원에서 3분기 4012억원, 4분기 4702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애플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는 소식도 애플 관련 부품주인 LG이노텍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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