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지난 19대 총선 당시 공천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현영희 새누리당의원이 세 번째 검찰 조사를 받고 있으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검찰 조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부산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이태승)는 19일 오전 10시 현 의원을 불러 19대 총선 당시 현기환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 등에게 공천 청탁과 함께 대가로 3억원을 전달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현 의원은 지난 6일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17일과 19일 연이어 검찰 소환 조사를 받고 있으나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에게 건넨 돈은 500만원이고, 활동비 명목으로 건넨 것일 뿐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의원은 또 19대 총선 당시 친박계 인사들에게 차명으로 후원금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행비서였던 정동근씨가 꾸며낸 음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13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조 전 위원장 또는 '공천뒷돈' 사건을 처음 제보한 현 의원의 전 수행비서 정씨 등과 현 의원의 대질신문을 검토 중이며, 현 의원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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