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17일 증시는 독일의 입장 변화가 감지되면서 강보합으로 출발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전환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보다 업종 및 종목별 대응력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고 실적 및 수급이 뒷받침되는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이어 "운송, 자동차, 음식료, 하드웨어, 호텔레저 업종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코스피, 1940선으로 밀려..삼성電 급락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37포인트(0.58%) 내린 1946.54로, 사흘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외국인이 9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가며 3458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52억원, 17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767억원, 비차익거래 2527억원 등 총 6294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했다. 전기·전자(-2.82%), 음식료품(-1.84%), 운수창고(-1.15%) 등이 하락했고 화학(1.06%), 건설(0.74%), 전기가스(0.71%)는 강세였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유로를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40세 미만 젊은 층 직장인의 DTI를 완화하는 등 직장인과 자산가가 좀 더쉽게 주택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 완화책을 발표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39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4개 종목 등 407개 종목이 내렸다. 108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480선 유지.. 외국인 · 기관 '사자'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4포인트(0.40%) 오른 487.26으로, 6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억원, 234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24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다수였다. 오락·문화(-1.01%), 기타 제조(-0.96%), 종이·목재(-0.93%) 등이 하락한 반면, 코스닥 신성장기업(3.30%), 운송(2.49%), 금속(1.51%)등이 강세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13개 종목을 포함해 45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해 464개 종목이 하락했다. 83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0원 오른 113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35포인트(0.51%) 내린 261.70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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