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휴일 영업 규제와 폭염 등으로 대형마트 매출이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17일 내놓은 '2012년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서 대형마트 매출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감소했으며, 백화점은 1.3% 줄었다고 밝혔다.
대형마트의 매출 감소는 폭염으로 인한 과일·채소류 가격 상승과, 휴가철 구매고객 감소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지난 4월부터 이뤄진 대형마트 의무 휴업도 매출 감소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지경부는 추정했다.
상품별로 식품(-10.8%)·의류(-9.1%)·잡화(-8.7)· 스포츠(-6.8%) 가전문화(-6.5%)·가정생활(-4.6%) 매출이 모두 감소했다.
가전문화는 폭염으로 에어컨 등 여름 가전의 판매 증가와 휴가철 여행용품 판매 증가로 전달보다 감소폭이 줄었다. 식품은 폭염으로 과일·채소류의 가격 상승과 해외여행 증가로 구매 고객이 감소했다.
백화점은 7월 한 달간의 할인행사에도 폭염 때문에 의류 부문 판매가 줄어 매출이 1.3% 감소했다.
해외유명 브랜드(2.2%)·아동스포츠(0.7%)·가정용품(0.6%)·식품(0.6%)의 매출은 증가한 반면 여성정장(-7.8%)·남성의류(-5.2%)·여성캐주얼(-5.0%)·잡화(-1.9%) 매출은 감소했다.
가정용품은 폭염의 영향으로 에어컨 등 여름가전 판매가 늘고 올림픽 시청을 위한 대형TV 판매 증가로 인해 6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다. 여성캐주얼과 여성정장 등 의류는 더운 날씨로 인해 판매가 부진했다.
소비자 구매패턴을 보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대형마트의 구매건수는 6.3% 감소한 반면 백화점은 0.8% 늘었다.
1인당 구매단가에 있어서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각각 2.0%·2.1% 감소한 4만3420원, 6만4725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