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최대 매출 시노펙스 "2020년까지 연간 2조 달성"
합병따른 영업권상각 270억 "회계상 문제"..하반기 실적 '맑음'
2012-08-14 16:17:19 2012-08-14 17:57:47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모바일 시대 가속화속에 소재부터 모듈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강한 중견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손경익 시노펙스(025320) 대표이사는 1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020년까지 매출 2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같은 향후 비젼을 강조했다.
 
손 대표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5% 증가한 2250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시리즈의 판매호조에 따라 터치스크린과 플렉서블 PCB 모듈 등의 고른 매출 성장에 지난달 본격화된 윈도우 필름의 매출과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중인 소재와 물환경 사업부문의 급성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9% 줄어든 44억원으로 집계됐고 25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47억원, 16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은 265억원으로 집계됐다.
 
손 대표는 매출증가에도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것에 대해 "올초 시노펙스그린테크의 합병에 따른 270억원의 영업권 상각이 주요 원인"이라며 "이외에도 판가대비 원자재 비율이 상승했고 종합수처리 사업(EPC) 사업을 위한 투자비 등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노펙스는 올해 3월 자회사인 시노펙스그린테크를 1주당 0.1984주 비율로 합병키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합병결정일 당시 1884원이던 주가가 합병기일에 3000원대까지 상승하며 합병대가 증가분이 영업권으로 인식됐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영업권 상각은 현금흐름엔 영향이 없는 단순 회계처리이기에 실제 재무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실적 전망에 대해 손 대표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예고했다.
 
그는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인 플렉서블 PCB모듈을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에 공급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했고 지난 2010년 인수한 모젬을 통한 강화유리와 ITP 필름 경쟁력 확보, 지난달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에 본격적으로 공급된 스마트폰용 윈도우 필름 등을 통해 정보기술(IT)사업부문에서 3대 핵심축을 근간으로 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수처리분야에서는 고성능 멤브레인분야에서도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분야로 시장 확대에 나서는 한편, 올해초 출시한 이동식 정수차량의 해외 수출과 녹조방지, 상하수도 시장 등에 대한 고도 정수화 시설확대를 통한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했다.
 
손 대표는 "올해는 합병을 계기로 지속적 매출증가와 사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준비단계"라며 "하반기부터 뚜렷한 영업이익 개선을 통한 실적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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