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CJ E&M(130960)(대표이사 김성수)이 방송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부문에서 직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CJ E&M은 9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96억원, 당기순이익 328억원으로 나타나 각기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이 기간 매출액은 3310억원을 기록해 직전분기 대비 3% 늘었다.
매출 상승을 이끈 건 방송과 음악 사업의 성장으로 분석됐다.
CJ E&M은 사업부문별 매출이 방송 2090억원, 게임 537억원, 음악·공연·온라인 사업부문 428억원, 영화 25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 증가한 방송사업은 <보이스코리아>, <코미디빅리그3>, <마스터쉐프코리아>, <노란복수초> 등 이른바 ‘앵커프로그램’이 확대되면서 광고매출이 늘었다.
또 지상파방송에 <신사의 품격> 방영권을 판매한 것과 <결혼의 꼼수>, <일년에 열두남자> 등 해외 콘텐츠 판매분이 증가한 것도 실적으로 잡혔다.
음악은 그룹 ‘버스커버스커’, ‘울랄라세션’ 등의 자체 제작 음반과 음원의 성공, 그룹 ‘신화’의 콘서트가 흥행한 점 등이 매출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의 경우 <위키드>, <닥터지바고> 등 라이선스 공연은 물론 <풍월주> 등 자체 공연이 골고루 호조를 보여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반면 게임과 영화 사업은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게임의 경우 모바일 사업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서든어택’이 계속 차질을 빚은 게 걸림돌로 작용했고, 영화는 국내외 작품 모두 눈에 띄게 흥행한 경우가 없었다.
CJ E&M은 그러나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반기엔 콘텐츠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투자를 집중해 손익 부담이 있었지만 하반기엔 비용 증가가 둔화된다는 이유에서다.
무엇보다 CJ E&M의 킬러콘텐츠 <슈퍼스타K 4>가 이달부터 방영되고, <광해, 왕이 된 남자> 등 영화 부문의 기대작과 <마계촌온라인> 등 게임 부분 기대작이 하반기 출시를 위해 대기 중인 상황이라 3, 4분기에는 매출 성장뿐 아니라 손익 또한 개선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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