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서울식품이 냉동생지 및 환경사업 등의 호조로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서울식품(004410)은 올 상반기 174억원의 매출액, 8억9000만원의 영업이익, 4억7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 측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7% 감소했으나 지난해 구조 조정을 단행한 양산빵 사업을 감안하면 오히려 24% 이상 상승했다"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이어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생산성과 수익성이 뛰어난 냉동생지 수출호조 등으로 인한 전체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32% 이상 급신장하면서 회사 매출을 주도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음식물 자원화 관련 환경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도 회사 매출액 및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 2009년 말부터 연간 사업규모 42억5000만원에 달하는 수원시의 음식물 자원화 시설을 운영 중에 있다.
이어 37억7000만원에 달하는 김포 한강신도시 크린센터 설치 공사도 지난 4월에 준공해 현재 시범 운영 중에 있다.
최근엔 61억원 규모에 달하는 경기도 하남시의 음식물 자원화 시설 구축을 위한 본 계약을 GS건설과 체결, 이 역시 영업이익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지난해 6월말 양산빵 사업의 철수로 인한 구조조정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흑자폭이 점차적으로 커져가고 있다.
그간 양산빵 사업은 대형 제조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높은 원가 부담으로 주요한 적자 원인으로 작용해 왔다.
서성훈 서울식품 대표는 "하반기에도 생산성 및 수익성이 뛰어난 냉동생지 및 스낵 및 빵가루 사업, 환경사업에 집중해 연간 3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식품은 지난 1955년에 설립된 식품 기업으로 지난 1973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자본금은 331억원, 종업원수는 200여명에 이르고 있고 충북 충주에 본사 및 공장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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