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서울식품(004410)의 음식물 자원화 관련 환경사업이 폭발적인 성장으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식품은 지난달 31일 60억7970만원 규모의 경기도 하남시의 음식물 자원화 시설 구축을 위한 본 계약을
GS건설(006360)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식품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16.73%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사업은 서울식품이 지난해부터 GS건설 컨소시엄에 기술 제공사로 참여해, 하남시의 음식물 자원화 시설에 대한 전 처리시설, 건조시설, 후 처리시설로 매일 80톤의 음식 폐기물을 건식 사료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이같은 프로젝트는 내년 음식물쓰레기 폐수의 해양 배출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신도시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을 중심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서울식품이 보유한 음식물 자원화 설비는 고농도 폐수, 악취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배합 사료 대비 10분의 1 비용으로 저온, 고속 건조를 통해 양질의 사료를 생산, 판매함으로써, 영세 양계농가의 수익증대 등을 창출할 수 있다.
서울식품은 지난 2006년부터 수원시의 음식물 자원화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0년 김포시와 한강신도시 크린센터 설치공사 중 약 37억원에 달하는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을 수주해 지난해 4월에 준공, 운영 중이다. 고양시, 제천시 등의 음식물 자원화 시설을 준공한 바 있다.
음식물 자원화 시설공사는 설비공사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공사 후 운영계약(수원시, 김포시)으로 이어져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서울식품은 환경사업에서만 매출액 69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올렸다.
서울식품은 지난 1955년에 설립된 제빵, 냉동생지, 환경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는 식품 기업이다. 1973년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었으며, 자본금은 331억원, 종업원수는 200여명에 이르고 충북 충주에 본사 및 공장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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