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편의점이 학교 무상급식이 중단된 방학 중 끼니를 거르는 어린이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중앙가정위탁센터, 바우처서비스 등과 '어린이 희망아침 프로젝트' 4자 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초등학생 711명을 선정해 이번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침식사 구입 전용카드를 지급하는 것이다.
대상 어린이 선정은 보건복지부 위탁기관인 중앙가정위탁센터에서, 희망아침카드 개발 및 배송은 아동급식카드 전문업체인 바우처서비스에서 각각 진행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전반적인 업무 조율 역할을 맡았다.
선정된 어린이들에게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에서 하루 3500원 금액을 결제할 수 있는 카드가 지급되며 주어진 카드로는 식사 또는 식사대용으로 가능한 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유음료 등만 구입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여름방학에 지급된 카드는 8월 한달 기준, 어린이 한명당 총 10만8500원이 충전돼 있다.
소진세 세븐일레븐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결식하는 어린이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세븐일레븐의 두 번째 희망프로젝트"라며 "향후에도 등록금, 결식 아동 등과 같은 사회문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침밥을 거르는 초등학생 수는 약 40만 명에 달하며 학교 무상급식이 중단되는 방학기간에는 결식률이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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