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의 기계 수주가 예상보다 부진해 하반기 경제 전망이 여전히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6월 핵심기계수주가 전월보다 5.6% 증가했다.
전달 기록한 14.8% 하락에서는 크게 개선된 것이지만 사전 전망치인 12.0% 증가에는 못 미쳤다.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서는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가 일본 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향후 전망도 비관적이라고 전했다.
내각부 관계자들은 3분기 핵심기계수주 전망을 1.2%로 제시했다. 지난 2분기에는 4.1% 감소했다.
매튜 서코스타 무디스애널리스틱 이코노미스트는 "올 상반기 일본의 경제성장은 경기부양책에 크게 의존했다"며 "하반기 성장동력이 약해질 것으로 전망돼 이를 보완할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핵심기계수주는 선박과 전력 설비를 제외한 기계 수주를 나타내는 것으로 일본 기업들의 자본 투자 방향을 알 수 있는 선행지표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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