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8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각국의 중앙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한 조치를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다만 단기 상승한데 따른 피로감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일본과 중국, 대만증시가 상승했지만, 홍콩증시는 약보합을 기록중이다.
◇日증시, 사흘째 랠리..엔화약세
일본증시는 사흘째 상승랠리를 펼쳤다. 니케이225지수는 77.85엔(0.88%) 오른 8881.16엔을 기록했다.
일본의 6월 경상수지가 흑자 규모가 예상치를 웃돈데다 달러대비 엔화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수출주들은 혼조세였다. 혼다와 닛산차가 1%대 상승지만, 도요타는 0.78% 밀렸다. 캐논이 2.74%, 파나소닉이 0.53% 낙폭을 기록했다.
어드밴테스트는 골드만삭스가 미국 반도체산업 전망을 상향조정하면서 3.15% 급등했다.
샤프는 대만 혼하이정밀공업과 제휴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2.73% 오르면서 이틀째 상승세를 지켰다. 파이오니어는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7%대 급락했다.
하마사키 마사루 도요타자산운용 투자전략가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양적완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中증시 강보합..나흘째 상승
중국증시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강보합에 그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37포인트(0.16%) 오른 2160.99를 기록했다.
물가와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은행주와 부동산주가 강세를 보였다.
폴리부동산이 1.51% 올랐다. 중국은행과 화하은행, 공상은행이 1%대 상승했고, 민생은행과 초상은행이 0.8%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원자재주들의 흐름도 양호했다. 강서구리가 2.27% 솟았고, 유주석탄채광이 1.04% 오름세였다. 샤먼 텅스텐은 희토류 생산에 박차를 가할것이라고 발표하면서 10% 급등했다.
왕 웨이준 저샹증권 투자전략가는 "내일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중국의 성장이 안정되긴 했지만 아직 미약하다는 걸 보여줄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지급준비율 인하나 신주발행 등 증시를 끌어올릴만한 당국의 조치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대만증시, 강보합..홍콩증시, 약보합
대만 가권지수는 사흘째 상승하며 324.34포인트(0.33%) 상승한 7319.80을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자동차업종이 3.8% 급등했고, 유리자기와 전기제품이 1%내외의 오름세를 보였다.
관광과 도소매, 철강, 운송, 전기기계, 금융은 약보합에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20분 현재 54.27포인트(0.27%) 하락한 2만18.28을 기록중이다.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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