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주요 기업 실적발표도 없었고 경제지표가 강하지도 않았는데 뉴욕증시는 올랐다. 시장 참여자들이 리스크에 대해 상당히 관대해졌기 때문이다. 적어도 현재 상황보다는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계속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것과 앞서의 글로벌 환경을 받아들이는 개인과 외국인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가운데 종목별 수익률 맞추기는 좀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중심은 가격과 수급이다. 업황이나 기업상황이 아직 돌아서지 않았더라도 이를 통해 주가는 강세를 보이는 형국이다. 이에 따른 전략을 지속적으로 활용해보자.
◇삼성증권: 합리적 기대 vs. 이질적 기대
외국인은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가 내던진 우려와 걱정들을 자신들의 계좌 안에 고스란히 옮겨다 놓았다. 유로존 재정위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고 분데스방크의 ECB 국채매입과 양적완화 반대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지만, 단기국채 매입으로도 통화정책 전달경로의 개선과 함께 장기국채 투자심리의 개선을 꾀할 수 있다는 차별화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아울러 지수 1800p는 여러 차례 확인된 지지선이었기에 확신을 갖고 진입할 수 있었고, 1900p를 목전에 둔 현 지수대 역시 벨류에이션과 재정건전성 측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이라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나대투증권: 자동차, 외국인 지분 목에 찼나
드라기 총재의 발언 이후 외국인은 순매수로 반전해 현재까지 2조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 규모는 IT 1위, 자동차 2위이나, IT는 이전의 매도국면에서 집중 매도이후 다시 매수하는 것이고 자동차는 계속 추세적으로 매수했다는 차이가 있다.
자동차의 외국인 보유지분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으나, 시장 대비 상대 PER(주가수익비율)의 레벨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고 향후 이익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대표적인 업종임을 감안하면 여타 업종에 비해 외국인의 매수 유인은 강해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털고 갈 것인가 아니면 그냥 갈 것인가
17만 5000계약의 거래량과 1.75p의 등락폭이 증명하듯이 전형적인 소강국면이었다.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탄력의 둔화가 나타났고, 현물시장의 수급 역시 중립적인 모습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한편 중요 만기변수인 차익거래는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규모는 600억원 수준으로 미미했지만, 단기성향으로 분류할 수 있는 비과세인덱스자금이 주축이었다.
만기부담의 추정 규모가 3000억원 정도라고 해도소화여부에 따라 만기충격은 달라진다. 전일 KOSPI 거래대금은 3조 4000억원에 불과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웩더독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다. 일단 금일 차익매수의 청산여부가 만기효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청산이 선행된다면 해당 규모에 비례해 만기부담은 감소하는 것이다.
◇동양증권: 리스크와 경기를 활용한 종목 고르기
KOSPI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급등에 따른 조정이 어느 정도 예상되는 시점이긴 합니다만, 투자심리 개선이 확연히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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