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이동통신사들의 하반기 주력서비스인 VoLTE(Voice over LTE) 서비스가 갑작스레 시작됐다.
이는 기존에 8월 하순 또는 9월 시행하기로 한 계획을 크게 앞당긴 것이다.
KT(030200)는 경쟁사의 서비스 시작에 관계없이 원래 계획대로 오는 10월에 VoLTE 서비스인 'HD 보이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VoLTE 서비스는 롱텀에볼루션(LTE)를 사용한 통화방식으로 기존 통화와 데이터가 분리돼 있던 3G나 LTE보다 더 깨끗하고 선명한 음질을 자랑한다.
'HD 보이스'라고 명명한 SK텔레콤 및 KT와 달리 LG유플러스는 자사의 VoLTE에 고품질 HD 음성통화를 넘어 음성·영상·채팅 등 서비스의 융합·공유를 통해 감성의 교감까지 이루어지도록 하는 차세대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의미를 담아 '지음(知音)'이라고 이름 붙였다.
LG유플러스의 '지음'의 경우 오는 8일부터 출하되는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3 LTE와
LG전자(066570)의 옵티머스 LTE2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SK텔레콤의 'HD보이스'의 경우 갤럭시S3 LTE로만 이용 가능하다.
이미 출시된 갤럭시S3와 옵티머스 LTE2의 경우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를 통해 Vo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VoLTE의 요율은 기존 LTE 요금제의 음성·영상통화와 동일한 요율이 적용된다.
음성통화는 1초당 1.8원이며, 영상통화는 1초당 3원이다.
현재로서는 VoLTE 서비스가 가능한 단말기끼리만 VoLTE 서비스를 즐길 수 있으며, 향후 이동통신 3사간 연동이 이뤄지면 타 이통사의 VoLTE 서비스 이용 고객과도 HD급 고품질 통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최주식 LG유플러스 전무는 "경쟁사도 LTE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있어 오는 10월부터는 타 이통사 가입자와도 HD 음성통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준동 SK텔레콤 사업총괄은 "향후 HD 보이스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비롯해 고객들이 더 편리한 모바일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LTE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간 이통사들이 VoLTE 서비스를 위한 준비는 해왔지만, 원래 계획보다 1~2달 앞서 갑작스레 서비스를 시작하게 돼 혹시 통화 품질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먼저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통화품질이 더 중요하다"며 "꾸준한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통해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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