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정부와 지자체 간 이견으로 추진에 난항을 겪던 광주송정~목포구간이 기존선을 활용하면서 무안공항 활성화 등 지역 여건 성숙시 새로운 신선을 검토·추진하기로 하면서 절충선을 찾았다.
국토해양부는 30일 호남고속철도 광주송정~목포구간 노선을 직선 신선으로 건설하는 대신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검토·추진하는 내용으로 ‘호남고속철도건설 기본계획 변경’을 확정·고시했다.
지난 2006년 확정된 ‘호남고속철도건설 기본계획’에 따르면 광주송정~목포 구간을 직선으로 건설할 예정이었으나, 전남도와 나주시가 이견을 제시하며 추진이 지연돼 왔다.
국토부가 2회에 걸친 타당성 조사 결과 무안공항 경유노선은 경제적 타당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추진하기 어렵다는 입장인 반면 전남도는 장래 무안공항 활성화, 제주해저터널 건설 등 여건을 감안해 무안공항 경유노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당초 신설건설로 13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됐던 광주송정~목포구간은 기존선 활용에 따라 32분이 소요될 전망이며, 무안공항 경유노선은 신선개설에 따라 16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호남고속철도는 오송~광주송정 구간은 당초대로 2014년 완공돼 수서에서 광주까지 86분, 용산에서는 93분이 소요돼 현재 159분보다 약 1시간 정도 단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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