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SK네트웍스(001740)는 하반기 실적 개선의 기대감을 높이는 주된 요인으로 '스마트폰'을 꼽았다.
SK네트웍스는 1일 2분기 실적을 내놨다. 매출액 13조7848억원, 영업이익 15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5%, 12.3% 늘었다.
대내외 불안한 경기 여건을 감안하면 만족할 만한 성적표임에도, SK네트웍스는 하반기를 더 주목해달라고 했다.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아이폰5 등 차기 스마트폰 기대작들이 잇달아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 통신유통 사업부의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갤럭시S3 출시가 지난달로 연기된데다 9월 아이폰5가 출시되는 등 신규 스마트폰 대기수요가 늘면서 하반기 실적도 큰 폭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패션 사업과 워커힐 호텔의 수익성 안정도 하반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패션 부문은 극심한 내수침체에도 클럽 모나코와 타미힐피거 등이 꾸준한 실적세를 이어가고 있고, 특히 오즈세컨의 경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워커힐 호텔 역시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객이 크게 증가했고, 이중에서도 중국·일본 등 외국인 고객 증대가 뚜렷해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
다만 자원개발 부문은 전망이 어둡다. 브라질 법인 MMX가 레알화 급락으로 환차손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호주의 석탄산업 또한 가격하락으로 이익이 줄어들 전망이다.
그럼에도 스마트폰에 힘입어 전체 실적의 양호한 흐름은 이어질 것이란 게 시장의 공통된 분석이다.
권해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네트웍스의 3분기·4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950억원, 1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5% 성장할 것"이라며 "하반기 실적 개선에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가 가장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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