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에도 LTE 서비스..통신주 영향은?
시장 확산 전에는 영향 가늠하기 어려워
2012-07-31 19:08:57 2012-07-31 19:10:03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이른바 '알뜰폰'에도 LTE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통신주가 받게 될 영향이 주목된다.
 
SK텔레콤(017670)은 31일 이동통신재판매(MVNO) 사업자들에게 LTE망을 개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관련 시스템은 올해 말까지 구축될 예정이며 실제 사용은 오는 2013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결정의 영향에 대해 다소 신중한 시각이다.
 
김효준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LTE를 개방하더라도 얼마나 좋은 조건으로 MVNO 사업자에게 내줄지가 관건"이라며 "이 부분이 결정되기 전에는 통신3사가 받을 영향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통신사들이 수익성에서 손해를 보면서까지 MVNO에 혜택을 줄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LTE 가입자 확보가 통신사의 장기 성장성을 좌우하는 만큼 MVNO로 LTE 시장이 확산되면 통신사에 그만큼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예측이 있지만 이마저도 정확하지 않다.
 
그 이유는 MVNO 가입자 수가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1% 정도로 매우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LTE망을 개방한다고 해도 사용자 증가로 인한 효과는 미미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알뜰폰의 데이터 서비스는 일반 스마트폰에 비해 한정돼 있어 사업자들이 요금제와 전산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하면 서비스 제공이 무의미해질 수도 있다.
 
김효준 연구원은 "아직은 알뜰폰이 시장에 풀린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차후에 저가 단말기 붐이 분다면 그때서야 그 영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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