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잡겠다는 삼성 윈도폰8, 노키아에 불똥?
11.8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삼성 태블릿 'P10'도 정보 노출
2012-07-31 12:43:45 2012-07-31 12:44:52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삼성과 애플간 특허소송 분쟁으로 인해 삼성의 전략 윈도폰8 모델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
 
3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이 애플과의 법정공방을 통해 코드명 '오딧세이'와 '마르코'로 불리는 윈도폰8을 공개하면서 하반기 아이폰5와 불꽃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삼성이 하반기에 공개할 2가지 윈도폰8은 모두 듀얼코어 1.5GHz 퀄컴 MSM8960를 탑재하고 있으며 LTE와 HSPA+ 2100에 연결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오딧세이'라고 불리는 모델은 NFC 기능에 4.65인치 수퍼 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800메가 카메라가 장착되며, '마르코'는 4인치 수퍼 AMOLED, WVGA 해상도, 500메가 카메라가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2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8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공개가 머지 않아 보인다.
 
윈도폰8은 최고사양의 멀티코어 하드웨어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의 윈도폰8은 애플 뿐만 아니라 최근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노키아에게도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자국 내 마지막 남은 공장을 전격 폐쇄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키아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8에 희망을 걸고 있다.
 
윈도폰8이 벼랑끝에 선 노키아 회생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에게 마지막 희망마저 뺏긴다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판도가 상당히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MS로서는 가망없는 노키아에 대한 의존을 포기하고 구글의 안드로이드 전략처럼 삼성전자를 비롯한 다양한 단말업체에 윈도폰을 라이선스해야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노키아는 지난해 초 MS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윈도폰에 주력했지만 시장 확보에 실패하는 바람에 상당한 치명타를 입은 경험도 있다.
 
윈도폰8은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 기능이 적용된다.
 
NFC 기능과 마이크로SD카드를 외장 메모리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이 되고 있지는 않지만 이번 삼성과 애플간의 법정공방으로 삼성이 준비중인 레티나 디스플레이 태블릿도 정보가 노출됐다.
 
삼성이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의하면 삼성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태블릿을 준비 중에 있으며 코드명이 'P10'으로 나타났다.
 
이 태블릿은 LTE가 가능하며 2560x1600 해상도 256ppi의 11.8 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제품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은 2012년 제품으로 등록이 돼 있어 올해안에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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