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차(005380)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4조784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1% 상승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2년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을 열고 매출액 42조1051억원, 영업이익 4조7849억원, 경상이익 6조2932억원, 당기순이익 4조9982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차량 218만768대를 판매해 전년(195만8211대) 대비 11.5%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반면 국내시장에서는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한 32만796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상반기 매출액은 판매 증가 및 제품믹스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한 42조10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플랫폼 통합의 효과 등으로 전년보다 0.3% 포인트 감소한 76.1%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판매대수 증가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증가한 5조2620억원을 기록했으나, 매출액 대비 비중은 전년 대비 0.8% 포인트 감소한 12.5%를 기록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0% 증가한 4조784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11.4%로 전년 대비 1.1% 포인트 증가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영업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5%, 19.5% 증가한 6조2932억원 및 4조998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되고 있는 내수시장의 부진을 해외시장에서 만회한 결과 전체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특히 해외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 제고, 판매 단가 상승 등이 수익성 향상의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또 “품질고급화 및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판매거점 개선 등을 통해 선진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는 물론 신흥시장에서도 시장 확대에 성공했다”며 “재정위기로 수요가 감소한 유럽에서도 현지 전략차종 출시, 독일과 프랑스 직영 판매법인의 설립 등에 힘입어 견조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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