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세계 최대 게임기 생산기업인 닌텐도가 3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엔고로 해외 실적이 부진한데다 주력 제품인 3DS의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닌텐도는 지난 분기 순손실이 172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64억엔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보다 악화된 수치로 전년 같은기간 기록한 255억엔 적자보다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 매출액은 9.7% 하락한 848억엔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닌텐도는 올해 실적 전망을 종전의 200억엔으로 유지했다.
달러와 유로 대비 엔화 강세가 닌텐도의 적자를 야기한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닌텐도는 지난 회계연도에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한 이후 실적 개선을 위해 주력 제품인 3DS의 가격을 인하했다. 하지만 엔고로 3DS의 해외 판매는 부진을 면치 못했고 다시금 적자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기쿠치 마코토 묘조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닌텐도가 올해의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스마트폰과 타블렛 PC의 보급으로 비디오게임 시장이 조정을 맞은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