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최근 금리차등, 대출조작 등의 문제가 불거지자 이명박 대통령이 시중은행장들을 소집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청와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6일 시중은행장들을 청와대로 불러 모으도록 지시했다.
은행장들은 갑작스러운 청와대 부름에 예정돼 있던 일정들을 모두 취소하는 등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무슨 내용에 대해 언급할지는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우리금융 매각, 금융노조 파업,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 저학력자 금리 차등, 대출 조작 등 최근의 문제들을 짚고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치권과 금융노조가 최근의 금융사고와 문제들을 금융당국의 감독기능 상실과 이명박 정부의 관치금융 탓으로 몰고 가면서 청와대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게 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 19일 이 대통령이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금융노조 파업을 두고 "고소득 노조의 파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혀 은행장들에게도 파업 반대 의지를 강하게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우리금융 매각 예비입찰 마감을 앞두고 특정 은행에게 강력한 주문을 할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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