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간 단위'로 빌려서 이용한다
스마트폰·인터넷으로 예약..한 시간당 6천원
2012-07-25 06:00:00 2012-07-25 06: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앞으로 시간당 6000원의 요금으로 전기차를 필요한 시간만큼 빌려 탈 수 있게 된다.
 
지식경제부는 25일 오전 한국전력(015760) 본사에서 홍석우 지경부 장관과 김중겸 한전 사장·김희옥 동국대 총장·허경 자동차부품연구원장·반채운 AJ렌터카 사장·15명의 민간 체험단 등 약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쉐어링 시범 서비스 착수 및 민간 체험단 출범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전기차 쉐어링 서비스는 렌트카와 유사한 개념으로, 전기차를 시간 단위로 필요한 만큼만 쓰고 반납하면 된다.
 
이용자는 해당 거점에서 등록된 스마트폰이나 회원카드로 차문을 열고 탑승 후 차안에 비치된 키로 시동을 걸고 내비게이션 화면의 안내에 따라 시작 버튼을 눌러 서비스를 받으면 된다.
  
전기차를 반납할 때 차에 충전기를 연결하고 종료 버튼을 눌러야 서비스가 종료되고 과금이 완료된다.
 
 
 
이 서비스는 차량 내에서 사용 잔여시간 등의 예약 정보를 확인하고, 사고가 나면 자동 호출된다.
 
짧은 주행거리를 극복하기 위해 충전이 완료된 차량을 원격으로 우선 배차하고, 충전소 위치를 안내하는 서비스 기능도 탑재했다.
 
전기 사용 피크 시간대는 전기차 충전을 줄이고 이 외의 시간대에 충전이 될 수 있도록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비상전력수급이 필요한 경우 직접 부하를 제어하는 기능도 구현된다.
 
한편, 제1차 체험단 1000명을 선정, 다음달 6일부터 한달 간 이용요금 없이 전기차 쉐어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체험 인원의 극대화를 위해 10월까지 매달 1000명의 민간체험단을 재선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사업자는 민간 체험단을 운영해 이용 성과를 분석하고 서비스 보완 후 오는 11월부터는 전기차 쉐어링 서비스를 유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시범 서비스와 동일하게 유상 서비스도 분당·일산 등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자가 운전자 등을 대상으로 총 30대의 전기차 레이를 이용해 2개 거점에서 운영한다.
 
예약은 홈페이지(www.evshare.co.kr)나 콜센터(1544-1600)·스마트폰 앱을 통해 가능하다. 
  
지경부는 서비스 사업자와 이용자가 보다 쉽게 전기차 쉐어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의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홍석우 장관은 "전기차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해 정부는 기술개발·보급 확대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공공기관에만 한정돼 보급되던 전기차를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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