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LG전자(066570)가 24일 지능형 음성인식 솔루션 'Q보이스'를 출시하면서 음성인식 관련주가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애플 '시리'에 맞서 Q보이스를 휴대폰과 가전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 음석인식 관련주가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애플 시리가 한국어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알려지면서부터이다.
그러나 이들 관련주의 주가는 애플 '시리' 서비스가 국내 업체와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LG전자가 음성인식 솔루션을 내놓은 지금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들 기업은 음성인식 칩이나 헤드폰 등을 주로 생산하는데 음성인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어플"이라며 "LG가 솔루션을 내놓는다고 해도 어플로 확대되고 일반 사람들이 활용해야 관련주의 매출 증가나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소비자가 음성인식 어플을 실제로 사용하면서 새로운 재화를 창출하는 단계가 아직은 아니다"라며 "다만 국내 기업인 LG가 자체 개발한 기술인 만큼 관련 산업에 대한 시장의 더 큰 기대를 받을 수 있겠다"고 예측했다.
음성인식 기능 자체가 시장에서 각광을 받게 되면 음성인식이 휴대폰 이외에 가전이나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수 있다.
특히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음성인식 TV의 경우 오는 2013년경부터 고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수혜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증권 전문가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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