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거래가 활발했던 아파트 단지는 강남4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1~6월 서울에서 거래 건수가 40건 이상인 단지를 조사한 결과 총 13개 가운데 강남권이 10개, 비강남권 3개 단지로 집계됐다.
상반기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단지는 강동구 고덕동 고덕시영으로, 총 2500가구 중 109건이 매매됐다.
송파구 잠실동 엘스 82건, 리센츠 71건, 트리지움 59건 등 비교적 최근에 공급된 대단지 아파트도 비교적 활발한 거래 상황을 보였다. 강남구에선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와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각각 86건과 71건의 거래를 기록했다.
강북권에서는 69건이 매매된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가장 많이 팔렸다. 이 아파트는 총 5327가구 중 중소형 비중이 84%로 높아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뒷받침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대단지 주공아파트가 밀집한 노원구 월계동과 중계동 아파트도 상대적으로 매매 건수가 많았다.
닥터아파트 안소형 팀장은 "거래가 잘 된 아파트는 대단지, 역세권 아파트라는 공통점이 있었다"면서 "특히 강남권에서는 새 아파트나 재건축을 앞둔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또 "최근 주택경기 침체로 강남권 아파트 하락폭이 서울 평균을 웃돌자 강남으로 진입하려는 대기 수요가 움직여 거래가 반짝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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