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KDB대우증권은 24일
호남석유(011170)에 대해 본격적인 실수요 회복은 4분기 이후에 가능하다며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조정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7% 내려잡았다. 중장기관점에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호남석유의 2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3분기에 개선이 전망되지만 개선 폭이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호남석유는 전날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손실이 323억원 규모로 작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박 연구원은 "호남석유의 영업이익 악화는 지난 4월 구매한 고가의 나프타 투입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데다 에틸렌글리콜(EG)와 부타디엔 마진이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수요가 2분기를 바닥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본격적인 실수요 회복은 4분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 인하 자체보다는 중국의 부동산 재고가 줄고 수출이 회복되는 시기가 의미있는 수요 회복의 신호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컨센서스나 밸류에이션 수준을 고려할 때 3분기까지는 실수요를 확인하며 트레이딩 관점에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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