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주춤하던 보험사 대출이 한달 새 1조원 넘게 급증했다. 가계대출 증가폭 확대는 물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증가율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말 현재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105조5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3400억원(1.29%) 증가했다.
보험사 대출이 올해 1월 1500억원, 2월 6100억원, 3월 8100억원, 4월 5200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대폭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하반기 매월 평균 1조원 넘게 증가하던 수준으로 되돌아 간 것이다.
보험사 대출 중 가계대출은 73조원으로 전월 대비 6000억원(0.83%) 증가했다. 4월말 가계대출 증가율은 0.48%였다.
보험계약대출은 44조4000억원으로 3500억원(0.80%), 주택담보대출은 22조3000억원으로 2100억원(0.97%)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32조5000억원으로 7400억원(2.33%) 늘었다. 중소기업대출은 21조9000억원으로 5800억원(2.73%), 부동산 PF대출은 5조6000억원으로 2100억원(3.88%) 증가했다.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특별계정 포함)
(단위 : 조원, %)
보험사 대출 연체율은 0.83%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4%로 0.02%포인트 올랐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1.49%로 0.05%포인트 높아졌다.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6.27%로 전월대비 0.25%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대출채권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는데 가계 및 기업대출의 연체율도 다소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어 보험사 대출채권의 증가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건전성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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