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구제금융을 최종 승인했다.
20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화상회의를 통해 최대 1000억유로에 달하는 자금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페인 은행들은 승인된 구조조정 계획을 제출하면 스페인 은행구제기금을 통해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자금 집행은 이달 중 유럽재정안정기금(EFSF)를 통해 지원되는 300억유로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과 12월에 450억유로, 내년 6월 250유로 등 총 네 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스페인은 이번 구제금융을 받는 대신 심도있는 은행 구조조정 계획을 통해 은행들의 재무제표를 말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개혁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유로존의 구제금융 소식이 전했지만, 스페인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구제요청을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0.26%포인트 오른 7.18%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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