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1800선 이탈(마감)
기관 · 외국인 동반 매도
통신·전기가스·비금속광물↑..조선·전기전자·은행↓
삼성증권 "제한적 반등시도 전망"
2012-07-18 15:24:15 2012-07-18 17:38:23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코스피지수가 미 연준의 양적완화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둔화와 기업 실적 부진 우려에 약세로 마감했다. 특히나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아시아 증시 전반이 일제히 급락하는 가운데 코스피도 낙폭을 확대했다.
 
1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7.05포인트, 1.48% 내린 1794.91에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767억원, 564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237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328억), 비차익(82억) 합산 246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0.98% 상승한 가운데 전기가스(0.91%), 비금속광물(0.11%)도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업종은 3.3% 하락했고 섬유의복(3.0%), 은행(2.6%), 증권(2.5%), 운송장비(2.5%)업종도 내렸다.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한국가스공사(036460), KT&G(033780), NHN(035420) 등 경기방어적 성격이 강한 종목군이 선전한 반면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POSCO(005490), LG화학(051910), LG디스플레이(034220) 등 경기민감주는 낙폭이 컸다.
 
특히 현대중공업(009540)은 수주 부진 우려까지 겹쳐 4.1% 급락해 2년래 최저치로 마감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7월 상반월 D램 고정거래가격이 5% 하락했다는 소식에 4.9% 밀려 연저점을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4개를 포함해 170개,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1개를 포함해 661개였다.
 
코스닥시장은 7.73포인트, 1.61% 내린 472.88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4억원, 103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36억원 순매도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빅뱅과 2NE1의 월드투어와 신인그룹 데뷔로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확산되며 3.8% 상승했다.
 
단기에 낙폭이 컸던 위메이드(112040), 네오위즈게임즈(095660), 게임빌(063080) 등은 동반 상승했다.
 
반면 에스에프에이(056190)덕산하이메탈(077360)은 삼성의 디스플레이 투자가 축소 내지는 지연될것이란 우려에 각각 7.8%, 6.9% 밀려 나란히 연저점을 경신했다. 톱텍(108230), AP시스템(054620), 아이씨디(040910), 유진테크(084370) 등도 동반 하락했다.
 
테마성 종목으론 북한이 중대보도를 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좋은사람들(033340), 신원(009270), 광명전기(017040), 이화전기(024810), 빅텍(065450), 스페코(013810), 휴니드(005870) 등 방산주와 남북경협주가 11시부터 12시10분까지 15% 이상 급등락했다. 현대상선(011200) 역시 장중 9% 이상 급등락했다.
 
코스닥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211개였고,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3개를 포함해 751개였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1800선 회복시도는 있겠지만 기업실적과 경기둔화 우려로 반등폭은 제한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00원 내린 1142.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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