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LG화학은 18일 2분기 영업이익 5030억원, 매출 5조9956억원, 순이익 37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5.1%, 40.1% 급감했다.
글로벌 경제 위기에 따른 지속적인 수요 침체와 제품가격 하락 등 업황 부진이 계속해서 영향을 미친 탓이다.
다만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9.5% 개선됐다. LG화학 측은 "석유화학 부문의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정보전자소재와 전지부문에서 IT 성수기 진입과 전기차 배터리 매출 증대로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5213억원, 영업이익 343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2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7% 늘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매출 8644억원, 영업이익 1291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 줄었고, 영업이익은 12.26% 증가했다.
전지부문은 매출 6772억원, 영업이익 307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익 모두 각각 21%, 61% 늘었다.
LG화학(051910) 측은 3분기 사업전망에 대해 "석유화학부문은 낮은 원료가 투입과 제품가격 상승, 중국 경기부양 효과 등으로 인한 수요회복, 아크릴·고흡수성수지(SAP) 등 프리미엄 제품의 증설효과 반영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정보전자소재와 전지부문은 3D FPR, 대면적 폴리머 전지 등 고수익성 제품 판매가 확대되고, 자동차 전지 주요 고객의 판매가 증가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