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에어부산이 올 상반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연초 수립한 2200억원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에어부산이 발표한 상반기 매출액은 총 1056억원으로 이는 전년동기 791억원과 비교해 33.5% 상승했다.
특히 5월에는 201억원의 매출을 달성, 월 단위 최초로 매출 200억원을 넘어섰다.
같은기간 국내, 국제선 탑승객 수도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국내선 승객은 총 111만4630명으로 전년동기 107만262명과 비교해 4.1% 상승했다.
국제선의 경우 26만7237명으로 전년 같은기간 15만6883명 대비 70.3%가 늘어났다.
이같은 성과는 차별화된 경영전략이 주요했던 것으로 에어부산측은 분석하고 있다.
최근 고유가와 유럽 발 경제위기 등 불안정한 경영환경 속에서 에어부산은 지난 4월 1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상반기에 이미 흑자기조로 전환했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호조세가 유지될 경우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흑자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어부산측은 낙관하고 있다.
에어부산의 상반기 흑자 달성에는 웹을 기반으로 한 판매 전략이 유효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에어부산의 인터넷을 통한 직접 판매 비중은 국내, 국제선이 각각 60%, 40%에 달한다.
일선 항공사들의 여행사, 대리점 등 간접판매 방식과 달리 유통코스트를 대폭 줄인 것이다.
또 적절한 아웃소싱으로 조직을 슬림화하면서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등 노선 확대에 있어서도 차별화된 방침을 갖고 있다.
부산 기점 노선을 꾸준히 확대한다는 방침에 따라 매년 2~3개 노선을 개설해왔다.
이는 취항 3년 만에 김해공항 전체 이용객의 30%가 에어부산을 이용, 지역에 확고한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지금 추세라면 연초 목표로 잡았던 연간 매출목표 2200억 원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어 "특히 오는 7월19일부터 부산~마카오 노선 운항을 시작하고 하반기 중 기존 노선 증편과 부정기편 운항도 예정돼 있어 더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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