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유가하락으로 약세를 기록하던 화학주가 최근 중국의 연이은 금리 인하 등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단기 반등했다.
이를 계기로 화학주에 쏠린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 역시 희석되고 앞으로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유럽정상회의 호재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은 2분기 어닝 우려로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이 있었던 정유·화학업종에는 가뭄의 단비였다"며 "상당히 의미있는 변곡점이 되는 이슈"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화학업종의 2분기 실적이 최근래 유례없는 국제유가 급락으로 최악으로
치달았다"며 "하지만 3분기 국제유가의 추세적인 강한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 봤다.
또한 전문가들은 아직 전방산업 회복 강도에 대한 신뢰도는 약하지만 공급감소 효과와 가을철 성수기 효과로 3분기는 전반적인 화학업황이 회복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서는 전반적으로 2분기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2분기에는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거의 없어진 가운데 원료와 제품가격이 계속 하향 트렌드를 나타냈다면, 이달 들어서는 8~9월 이후 성수기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가가 높았고 경기도 본격 하강세를 보였던 2분기와 달리 3분기에는 절대 제품가격이 낮아졌으며 공급조절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가 일부 존재하나 이전에 상당기간 조정세를 보여 왔다는 점과 업황이 점차 회복세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시점은 화학업종에 대한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손 연구원 역시 "국제유가의 지지 또는 복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서, 국제유가 급락시 매수 후 상승시 매도하는 전략도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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