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 속 배당주 투자 관심 커진다
2012-07-14 09:00:00 2012-07-14 09:00:00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증시가 1800선 부근의 흐름을 이어가면서 고배당주가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시장 평균 거래대금이 4조원을 밑돌고 외국인의 매수세도 위축되고 있어 시장의 탄력성이 떨어진 가운데 배당주의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증시에서 지난해 배당총액은 15조원 수준으로 시가배당수익률은 1%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개별 종목 별로는 배당수익률이 금리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종목들이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배당주에 수익률이 극대화 되는 시기도 8월 부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2005년 이후 배당 연속성을 보유하고 있는 배당주로 구성된 지수는 7월까지 코스피지수를 언더퍼폼(시장 수익률 하회)했으나 8월부터는 평균적으로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했다.
 
이와 관련,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배당주를 선택할 때에는 배당수익률과 밸류에이션, 환금성을 고려한 종목군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배당수익률이란 1주당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값으로 배당금이 현재 주가의 몇% 인가를 나타낸 것이다.
 
배당률은 액면가 대비 배당금의 비율을 뜻하지만 배당수익률을 시가 대비이기 때문에 투자에 있어서는 배당수익률의 확인이 중요하다
 
한 연구원은 2011년과 2012년 1분기 순이익이 흑자이면서 2011년 순이익 기준 PER(주가수익배율)이 9배 미만인 종목들을 선별한 결과 외환은행(004940), 카프로(006380), 현대해상(001450) 등의 종목들이 매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년간 연말 배당을 지속적으로 지급했는지 여부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일반적으로 고배당정책을 가진 회사는 단기적이기보다 꾸준하게 높은 배당을 지급하고 전년의 배당금을 통해 올해 배당금 또한 추정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동시에 "시가총액 3000억 이상, 올해 순이익 흑자 전망이 기대 되는 종목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건에 부합하는 종목들로는 SK텔레콤(017670) KT(030200), S-Oil(010950), 메가스터디(072870), 동서(026960), 신도리코(029530) 등을 꼽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