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세청, 케이블사업자 '씨앤앰' 전격 세무조사
10일 조사관 20여명 투입해 본사 조사
2012-07-11 16:31:41 2012-07-11 16:32:33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국세청이 업계 3위인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씨앤앰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씨앤앰은 맥쿼리코리아오퍼투니티즈펀드와 MBK파트너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만든 국민유선방송투자(KCI)가 대주주로, 맥쿼리는 최근 서울지하철 9호선 요금인상 논란과 관련해 이상득 전 의원 등 정치권의 특혜시비에 휘말린 바 있다.
 
11일 업계와 국세청에 따르면 국세청은 10일 조사관 20여명을 투입해 서울 강남 삼성동 씨앤앰 본사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국세청은 3시간동안 진행된 조사에서 회계 서류와 회계부서 하드디스크 일체를 복사해 확보했다.
 
이를 두고 업계 한쪽에서는 맥쿼리가 씨앤앰의 사실상 대주주인 점을 들어 정치적 배경이 있는 조사라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이상득 전 의원의 아들인 이지형 맥쿼리IMM 전 대표 등과 관련해 제기된 비리 의혹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국세청과 씨앤앰측은 모두 "장기 미조사에 따른 정기 세무조사"라고 밝혔다.
 
씨앤앰은 지난 2007년에 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으며 이후 매출액과 사업규모가 커졌고, 세무조사 연한인 5년을 넘김에 따라 이번 조사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특정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정치적인 목적으로 세무조사를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씨앤앰 관계자 역시 "오랜 기간 조사가 없었기 때문에 특이할 것이 없는 정기 세무조사"라면서 "정치적 배경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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