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전기요금, 합리적인 인상폭 제시하라"..인상 또 연기
2012-07-05 15:25:32 2012-07-05 15:26:16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전기요금 인상이 또 연기됐다. 인상 폭을 두고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정승일 지식경제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은 5일 지경부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한전 이사회에 두 자릿수 전기요금 인상안이 올라갔다"면서 "정부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합리적인 숫자가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에 결론을 내지 못하고 미뤄졌다"고 말했다.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날 열린 한국전력(015760) 이사회에서 이사진은 오전 9시30분부터 4시간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지만, 결국 요금 인상안을 내놓지 못하고 정회를 선언했다.
 
지난 4월 한전 이사회는 13.1% 인상안을 정부에 제출했으나 인상률이 높다는 이유로 반려됐다.
 
한전은 최근 4년간 적자가 누적되고 소액주주 소송이 진행되는 것을 고려해 경영진들이 높은 요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물가당국인 기획재정부는 최대한 낮은 수준의 인상율을 요구하고 있다.
 
한전이 이사회 결정사항을 지경부 전기위원회에 통보해 심의를 받고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친 후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정승일 국장은 "한전 이사회에서 합리적인 요율이 결정돼서 넘어오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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