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여름철 전력난 해소에 전력투구
아파트, 오피스텔..다양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 갖춰
2012-07-04 11:23:30 2012-07-04 11:24:21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최근 서울 낮 기온이 1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여름 폭염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이에 지식경제부는 '에너지 사용의 제한에 관한 공고'에 따라 이달 1일부터 문을 열고 냉방하는 영업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에 들어갔다.
 
또 백화점과 빌딩, 호텔 등 에너지 소비가 많은 478개 대형건물에 대해서는 여름철 냉방온도를 26도로 제한하는 등 전국적으로 에너지 절약 운동을 촉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건설업계 역시 친환경 시스템을 강조하면서 각종 에너지 절감 설계와 함께 태양광 발전시스템, 지열 냉난방시스템, 풍력발전 시스템 등 첨단 에너지 절감 시스템 등을 개발해 신규 단지에 도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 여름 가장 큰 이슈는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라며 "건축시공에도 고성능 단열재 적용, LED조명 사용 등 열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다양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 마련
 
대우건설(047040)의 '울산 문수산 푸르지오'는 아파트 안팎으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마련했다.
 
아파트 내부에는 에너지 사용량을 직접 체감해 절약습관을 유도하는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과 물 절약을 유도하는 '센서식 싱크절수기'가 설치된다.
 
거실과 침실, 주방에는 대기전력 차단 및 온도와 조명 제어가 가능한 '대기전력 차단장치'가 설치되며, '풍량 조절형 다분기 챔버'로 실내에 최적화 된 신선공기 공급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외부 공용부위에서의 에너지 절감시설도 주목된다.
 
어린이 놀이터에는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하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가로등을 사용했고, 일부 공용부위에는 LED조명, 태양광 소변기, 절수형 센서 수전 등 크고 작은 시설들로 관리비 절감에 앞장 설 예정이다.
  
GS건설이 이달중 화성 동탄2신도시 A10블록에 분양 예정인 '동탄센트럴자이'는 친환경 우수 등급과 에너지효율 1등급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관리비 절감을 위해 세대에는 고성능 단열재와 로이(Low-e) 아르곤 유리를 포함하는 이중창 및 고효율 전열교환 환기시스템을 적용, 최대 50%까지 난방에너지 절감을 통해 관리비가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동 시설에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우수 재활용 시스템 등을 설치해 공용관리비도 절감할 계획이다.
 
한양이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대에 분양 중인 '영통 한양수자인 에듀파크'는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 온도조절기 스위치, 안방리모콘 스위치 등을 각 세대 내부에 설치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단지 조경등을 태양광 시스템으로 가동시켜 관리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동부건설(005960)이 서울 은평구 응암3구역에 분양 중인 '녹번역 센트레빌'은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도입해 주민 공동시설 상용 조명에 공급, 이로 인해 에너지 절약 및 공용 관리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현관센서, 복도 등에는 수명이 반영구적이고, 사용량이 적은 LED 조명이 설치되고, 그 외 에너지사용량 표시 시스템 설치로 5~10% 탄소배출 감소를 유도한다.
 
또 일괄 소등 스위치,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로 낭비되는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에너지 절감 시설 갖춘 오피스텔 등장
 
최근 아파트 못지 않은 커뮤니티 시설로 젊은 수요층의 내 집 마련이나 세컨하우스 등 다양한 용도로 선호되고 있는 오피스텔에도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다.
 
대우건설(047040)의 '해운대 푸르지오 시티'는 높은 오피스텔 관리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 도입돼 눈길을 끈다.
 
외출 시 조명을 일괄 차단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일괄소등스위치와 불필요한 대기전력 차단으로 관리비를 절약하는 대기전력 차단스위치가 설치된다.
 
SG충남방적이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서 분양 중인 '판교역 SG리슈빌'은 지역난방공사의 열원을 이용한 바닥난방과 천정매립형 팬코일유니트(FCU)를 이용한 냉방이 기본으로 설치된다.
 
탄소 배출 없는 청정연료로 냉난방이 가능한 친환경적 시스템을 적용해 사용자가 직접 개별온도조절이 가능하다.
 
한화건설이 서울 상암지구에 분양 중인 '상암 한화 오벨리스크'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 및 우수재활용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해 공용 관리비를 절감하는 등 친환경 건축물 인증 우수(그린2등급)등급을 확보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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