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간) 5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큰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3.91달러(4.7%) 상승한 배럴당 87.6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말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북해산 브랜트유도 3% 넘는 오름폭을 기록하면서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선 위로 올라섰다.
이란이 유럽연합(EU)의 제재에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였다는 점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데이비드 오크후 TD 증권 애널리스트는 "유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각국 중앙은행이 추가 부양책에 나설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코메르츠방크는 유럽중앙은행(ECB)가 오는 5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중국 역시 지준율 인하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도 유가 강세에 힘을 보탰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5월 공장주문이 예상치를 상회한 0.7%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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